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오는 9일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인 트라팔가 광장에서 ‘K-스타일 패션쇼’를 개최해 최근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독창성을 유럽에서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이번 패션쇼는 같은 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KTO·부사장 김영호), 주영한국문화원(KCCUK·원장 김갑수)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한류 문화 관광 상품을 총망라한 종합문화행사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되는 것으로 패션과 K-Pop, 애니메이션, 한식 등 한류 대표 상품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현지의 참관객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복 브랜드 ‘천의무봉(디자이너 조영기)’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Dear sir&madam(디자이너 임재혁/남성복)’, ‘Silent Communication Studio(디자이너 양영환/남성복)’, ‘SIIONE(디자이너 이시원/여성복)’, ‘PEPPER(디자이너 김윤하/여성복)’ 등 다양한 개성을 갖춘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1시 30분부터 행사장 메인스테이지에서 컬렉션을 선보인다.

두 번에 걸쳐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천의무봉’은 한복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전통 한복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상 20여벌을 소개한다.

조영기 디자이너는 100여년 가까이 맥이 끊겼던 손누비를 전승한 최초의 누비장 김해자 선생의 첫 번째 중요 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전수 장학생으로, ‘하이힐에 어울리는 한복’을 콘셉트로 지난 2월에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한복 패션쇼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로 ▲하이엔드 스포츠웨어 남성복 브랜드 ‘Dear sir&madam’ ▲남성도 화려해질 수 있음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Silent Communication Studio’ ▲패션의 진정성을 담은 이지웨어 브랜드 ‘SIIONE’ ▲인류학적 연구 결과를 옷의 형태로 도출해내는 ‘PEPPER’가 캣워크를 통해 각기 다른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밖에도 현장에서 K-스타일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디자이너 의상의 전시와 체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종료 뒤에는 런던의 패션명소에 위치한 쇼룸에서도 한 달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한국 디자이너들의 유럽 패션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한류 대표 상품들과 함께 선보이는 만큼 K-패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우리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응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 은 K-스타일 패션쇼를 비롯해 전통예술공연, K-Pop 공연을 비롯해 문화관광체험존, 한식체험존,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웹툰 등의 한류콘텐츠존 등 전시체험관으로 구성되는 한류 종합문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