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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 뉴욕 등 글로벌 진출 가속화 |
| 2016-09-19 09:21:41 | 조회수 : 1739 |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서현)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구호」가 4대 패션도시인 미국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 브랜드는 지난 14일 뉴욕의 소호(SOHO)지역에서 2017 S/S 신상품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구호」는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토대로 뉴욕에서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검증받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구호」는 브랜드 특징인 미니멀리즘을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여 미국 컨템포러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017 S/S 시즌 콘셉트인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은 텐트, 광대, 풍선 등 아이템 특징을 살린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H실루엣 코트도 공개했다. 이 외 캐주얼 수트 에딧라인, 콤피 슈즈 등 미니멀 감성을 담은 시즌리스 파워 아이템으로 구성한 캐리오버(Carry over)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캐리오버는 절제된 라인과 구조적 실루엣을 바탕으로 코트, 팬츠, 원피스 등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 와이드 팬츠, 웨이스트 드레스, 스트라이프 셔츠&드레스 등 디자이너 감성으로 제작한 컬렉션 라인도 이슈다. 도트(Dot)와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다양한 프린트를 활용해 「구호」만의 미니멀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부각했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모던하고 트렌디하면서 상품력을 높였다.
미국 주요 백화점~E-biz 등 온오프 유통 강화
「구호」는 해외모델 피팅 연구를 꾸준히 해오면서 해외 표준 사이즈 체계도 동시에 개발했다. 예를 들어 아우터는 한국인 체형보다 어깨 넓이와 소매통을 줄였다. 소매 기장과 총 기장, 팬츠 길이도 늘렸다. 북미와 유럽 여성의 신체에 최적화된 실루엣을 만들어 현지에 맞는 사이즈를 선보였다.
이번 뉴욕 진출을 토대로 미국 주요 백화점 입점은 물론 중국, 홍콩, 유럽 각지의 주요 온-오프 라인 편집숍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뉴욕 법인과 함께 유통 채널 다각화 작업을 추진했다. 미국 현지 패션 트렌드와 영업, 마케팅,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을 적극 활용, 글로벌 사업 소프트랜딩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사업부장은 “「구호」의 첫 글로벌 프리젠테이션이 뉴욕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미국패션협회(CFDA)의 공식 스케줄에 소개됐다.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을 알리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호」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콘셉트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뉴욕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홍콩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호」는 지난 2003년 브랜드 론칭 이후 급성장했다. 올해는 전년비 33% 이상 신장하면서 2016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2020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여성복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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